“물에 빠진 적도 없는데 제 차가 침수차라고요?”
운전도 얌전히 하고, 큰 사고 한번 없었는데 중고차로 판매하려고 보니 침수 의심 차량으로 뜬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실제로 이런 억울한 상황은 생각보다 드물지 않게 일어납니다.
내 소중한 차량이 하루아침에 침수차로 낙인찍히면 차량 감가 손실은 물론이고 판매 과정에서의 신뢰도까지 잃게 됩니다. 특히 자동차 성능 기록부에 침수 이력이 한번 기재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입니다. 오늘은 실제 차량 침수가 없어도 침수차로 오해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상황 3가지와 침수차 구별법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정확한 침수차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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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어떤 상태의 차량을 침수차라고 하는지 침수차 기준을 알아보겠습니다. 흔히 자동차가 물에 잠기면 무조건 침수차라고 생각하지만, 기준은 생각보다 구체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침수차 기준은 플로어 매트 위로 물이 유입되어, ECU나 에어백 같은 핵심 전자 장치나 배선에 손상을 입히거나 부식이 우려되는 수준을 말합니다. 바닥 카펫이 젖었다는 것은 차량 하부가 이미 물에 잠겼다는 신호고, 특히 SUV가 아닌 세단이라면 변속기(미션)까지 물이 닿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침수 피해를 3단계로 나누어 이야기합니다.
- 1단계: 차량 내부 바닥 매트까지 물이 차오른 상태
- 2단계: 좌석 시트 높이까지 물에 잠긴 상태
- 3단계: 엔진과 라디에이터까지 물이 차올라 정상 주행이 불가한 상태
제조사에서는 기준을 엔진룸까지 물이 들어찬 상태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통상적으로 실내에 물이 유입된 흔적이 발견되면 침수 이력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수차 확인시 3단계 침수차 기준을 체크해 보세요.
2. 침수차로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 3가지
그렇다면 실제 침수가 아닌데도 침수차 확인 과정에서 오해를 사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1) 고압수 세차로 인한 실내 바닥 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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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고압 세차입니다. 차량의 창문이나 선루프의 고무 실링이 오래되어 미세하게 손상된 경우 강한 수압의 물이나 스팀이 그 틈을 비집고 실내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부 세차 시 고압수가 차체 바닥의 약한 부분을 뚫고 들어와 바닥 매트 아래를 적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습기와 얼룩은 성능 점검 과정에서 침수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차 후에는 트렁크나 바닥 매트 주변을 잘 환기하고, 주기적으로 도어나 선루프의 실링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2) 장마철 고인 물 주행 후 실내 빗물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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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장마 기간에는 도로 곳곳에 물이 고인 웅덩이를 지나게 됩니다. 이때 타이어 높이의 3분의 1 이상 잠기는 깊은 웅덩이를 빠르게 주행하면, 차량 하부의 각종 틈이나 배기구를 통해 물이 역류하여 실내로 빗물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당장은 알아채기 어렵지만, 이렇게 유입된 물이 바닥 방음재나 내장재에 스며들어 곰팡이나 얼룩을 만들게 됩니다. 정비사가 침수차 구별법에 따라 차량을 점검할 때 오해를 살 수 있는 결정적인 흔적이 되므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앞이나 빗물 고인 도로에서 주의하여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3) 에어컨 배수구 막힘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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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에어컨을 켰을 뿐인데 바닥이 젖는다면 에어컨 배수 호스 막힘을 의심해야 합니다. 에어컨 작동 시 발생하는 응축수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실내로 역류하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해 조수석 발판 아래가 흥건하게 젖고 곰팡이가 피어날 수 있는데요. 침수차 구별법을 모르는 일반인이나 일부 점검 과정에서 침수 흔적으로 오해받기 쉽습니다. 주기적으로 정비소에 방문하여 에어컨 배수구를 클리닝하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믿을 수 있는 침수차 구별법
중고차를 구매하는 입장에서 또는 내 차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싶을 때 시도할 수 있는 침수차 확인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침수여부 체크리스트로 셀프 점검
가장 기본적인 침수차 구별법은 자동차 부품들을 꼼꼼히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안쪽에 흙이나 곰팡이가 있는지, 시트를 분리할 수 있다면 시트 밑 부분과 레일에 녹슨 흔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연료 주입구나 트렁크 바닥, 스페어타이어에 물이 고인 자국이나 부식이 있는지도 중요한 침수차 확인 방법입니다. 다만 전문 장비 없이는 완벽한 침수차 구별법이라고 하긴 어렵고, 악의적으로 흔적을 지운 차량은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실제 시운전으로 주행 중 소리, 냄새, 시동 상태 등을 확인하면 좋습니다. 이상한 잡음이 들리거나 엔진 떨림이 과하게 느껴진다면 침수를 의심해봐도 좋습니다.
2) 침수 이력 조회 서비스 활용
출처: 카히스토리
보다 확실한 방법은 이력을 조회하는 것입니다.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홈페이지에서 자차 보험으로 처리된 침수 이력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험 처리를 하지 않고 자비로 수리했다면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국토교통부의 ‘자동차365‘에서 정비 이력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두 곳 모두 깨끗하다면 소유주 변경 이력도 확인해 보세요. 단기간에 소유주가 여러 번 바뀌었다면 차량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더욱 꼼꼼히 검수해야 합니다.
4. 침수 이력 관련 자주 묻는 질문
1) 자동차 성능 기록부에 남은 침수 이력을 지울 수 있나요?
출처: 중고차 백과사전
많은 분들이 침수 이력을 삭제할 수 있는지 궁금해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번 기록된 내용은 개인이 임의로 삭제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 성능 기록부의 사고 및 침수 유무 표기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의무화되어 있으며, 보험 처리 기록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보험사에 침수차 보험 접수는 했으나 바로 취소했거나, 자비로 처리하는 경우에는 보험 이력에 침수 사실이 등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정비소 수리 기록이나 보험사 내부에는 관련 정보가 남을 수 있습니다.
2) 중고차 구매 후 침수 이력을 알게되면 환불 받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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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판매자가 침수 이력을 고지하지 않고 차를 팔았다면, 자동차관리법 제58조의6에 따라 구매자는 차량을 인도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계약을 해제하고 차량 금액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단, 구매자가 차량 상태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준비해야 하는데요. 중고차 구매 전, 후로 꼭 차량 상태를 점검받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침수차 구별법과 이력이 남을 수 있는 3가지 상황을 알아보았습니다. 내 차가 억울하게 침수차로 오해받는 것을 막고 싶거나 중고차 구매 시 침수차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고 싶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침수차 구별법을 일반인이 익히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차량 내부의 미세한 흔적까지 잡아내기란 어렵습니다.
실제로 카바조 한 이용자의 k3 중고차는 침수차에 버금가는 폭우 피해를 입은 차량으로 확인되었는데요. 트렁크를 비롯해 운전석, 뒷좌석 시트에서 많은 양의 물기가 보이는 등 침수차에 버금가는 차량 상태로 카바조 검수 후 인수를 거부하였습니다. 관리가 잘 된 차량이라는 중고차 사이트 판매글 내용과는 전혀 다른 상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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